울릉도여행] 독도 가시게요? 알고가면 더 좋은 독도 가는 법, 배편 예약, 독도굿즈 명예주민증
'울릉도에 왔으면 독도는 가봐야지!'
독도
이런 분께 추천해요 🙂
내가 어디에 다녀왔는지, 배를 타긴 탔는데 (그것도 3시간) 당최 무엇을 한 건지 알 수 없는 휘몰아치는 듯한 3시간 30분을 보내보고 싶은 당신에게 독도를 다녀오길 추천합니다. 독도에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은 단, 20분. 가시겠습니까?
👀 결국 가시나봐요. 접안이 중요합니다.
살아생전 나는 안 가볼 것 같았던 울릉도에 와서 살더니 드디어 독도를 가봤다. 사실 독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암, 그렇고 말고.
왕복 5만원이라는 거금 앞에 살짝 망설였다. 독도는 바다 수심이 아주 깊고 접안이 힘든 곳이라 접안을 하면 운이 아주 좋은 것이라고 들었다. 많은 걱정과 치밀한 날씨를 계산한 끝에 접안이 가능했다. 접안지수란 독도 땅을 밟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숫자다.
독도 입도 안내문 : 독도 접안 부두의 기상악화로 인해 입도가 불가능할 시 독도 선회 관광만 가능하오니 승객 여러분께서는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접안 지수 확인 링크 클릭 http://www.ulleung.go.kr/message/sea_forecast_info.php
독도 땅을 밟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접안 지수는 매일 아침 6시에 발표된다.
접안 지수를 보면 1에 가까워야 접안이 가능하다.
울릉도·독도 해양기상정보
www.ulleung.go.kr
👉접안 지수 보는 방법
독도 배 시간과 대조해보면 된다. 보통 배 출발 시간은 7:30, 8시, 11:50, 15시이다. 1에 가까운 시간에 내 스케줄을 맞추면 된다. 예를 들어 4월 7일 15시 배를 타면 16시 30분에 독도에 도착하기 때문에 접안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이렇게 최대한 접안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보고 전날 예약을 했다. 물론 당일 아침에 날씨가 악화되어 변할 수도 있지만 전날 예약은 약 10% 할인을 받고 예매를 할 수 있었기에 일종의 도박이었다. 그리고 성공했다.
아니, 5만 원이나 돈을 내고 배를 타는데 독도에 못 내려보면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독도를 그냥 배 안에서 둘러보기엔 암만 생각해도 돈이 아깝다. 심지어 배 창문이 절대 깨끗하지 않다. 자체 모자이크 처리되어 보인다. 배에서 울렁거릴 시간을 생각하면 무조건 접안을 목표로 계획하자.
👉독도 가는 배 예약, 시간, 가격
자, 우리 올 때 사용했던 '가보고 싶은 섬' 어플로 예매하면 된다. 독도는 '바다로' 할인은 안 된다 X. 일반 할인이 있다. 전날 예약 약 10% 할인. 일반과 우등석이 있으니 잘 확인하자. 굳이 2층(우등석)에 앉을 필요는 없다.
현장 구매 : 늦어도 넉넉하게 25분 전에는 항구에 도착해서 구매해야 한다. (자리가 있을 경우) 20분 전에는 매표가 마감이다. 가서 떼써도 소용없다.
자세한 구매 팁 및 배편 가격 더보기 클릭 ✅
먼저 어플 다운로드
링크 클릭✅ 가보고 싶은 섬 (안드로이드)
링크 클릭✅ 가보고 싶은 섬 (애플)
1. 출발지 넣기 울릉도 > 독도
2. 어플 가격, 일반인 기준
(장애, 경북민, 도서민 할인 있음), 당일 현장 구매는 가격이 달라질 수 있음
😉팁 : 보통 15시 배는 여유로운 시간대인 만큼 전날 예약은 힘들다. 거의 매진, 15시를 타고 싶다면 미리 예약하기
< 독도 배 가격 >
씨스타 11 - 1층 - 일반 발매 - 60,000원
엘도라도 - 1층 - 일반 발매 - 55,000원
씨플라워 - 1층 - 할인(단가) - 51,000원 👈 할인 가능!
엘도라도 - 1층 - 일반 발매 - 55,000원
3. 할인 단가를 확인한다. 비상연락처 기입은 필수!
4. 날짜, 시간, 금액을 확인 후 결제!
5. 주의사항을 확인한다.
이제 독도 여행 시작!!
드디어 독도 간다!
떨리는 마음으로 독도로 가는 배를 타러 갔다. 준비물 신분증 필수! 출발 시간 30분 전에는 배 타기. 멀미하는 사람 멀미약 챙기기. 사동항에서 11시 50분 배를 탔다. 여객선터미널에는 태극기 굿즈를 파는데 일회성이라 필요하면 사도 된다. 들고 다니는걸 귀찮아하는 나로서는 그냥 갔다. 머리띠, 손수건등 귀여운 상품이 많다. 가격도 나름 저렴하다. 아, 독도 명예주민증 신청할 사람은 승선권을 꼭 잘 챙겨놓으세요!
독도 소요시간 편도 90분
배를 타고 가는 길은 잠의 연속이었다. 너울 거리를 파도에 흔들리는 배안에서도 사람들과 나는 잘만 잤다. 꽤 울렁거려서 멀미약은 필수다. 독도에 갔다가 배를 타고 다시 사동에 왔을 때 우리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렸다. 그날은 어딘가 몸이 좋지 않았다. (멀미약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독도 입성
말로만 듣던 독도에 내가 왔다니 신기했다. 하지만 신기함도 잠시, 독도에서는 20분밖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신속하게 내려서 촬영했다. 여기저기 사람들이 뛰어다니고 이건 혼돈의 카오스가 틀림없었다. 독도 위쪽으로는 올라갈 수 없었다. 사실 거기서 찍는 게 제일 잘 나올 것 같았지만. 어디서 찍어도 만족할 수 있는 사진은 건지기 힘들었다. 여기저기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 아마 뒷배경에는 독도 섬보단 사람이 더 많을 가능성이 컸다.
진짜 포토존은 안쪽에 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찍는다. 독도를 제대로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조금 억울했다. 멀미를 하고 90분 동안 배를 타고 달려서 내가 볼 수 있는 독도라고는 '우와, 갈매가 아주 많다'라는 말과 천천히 눈으로 독도를 한 바퀴 보고 나면 금세 멀리서 '이제 승선하세요!'라는 소리가 들린다. 20분은 이게 독도를 본 건지 안 본 건지 모를 만큼 짧았다.
내가 독도 땅을 밟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그곳을 지켜주시는 독도 의용 수비대분들도 멋졌다. 자칫 외롭고 힘든 시간일 수도 있는데 그곳을 지켜주시고 계시기에 우리가 이렇게 독도에 가볼 수 있는 게 아닐까. 독도에 관련해 조금 더 알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독도 의용수비대 기념관'을 추천한다. 아무런 보수 없이 독도를 지켜온 위대한 사람들이 있었다. 정신 없었지만 뜻깊은 시간이기도 했다.
"가성비를 따질 수도 있지만, 독도는 그러지 말자구요.
분명 다녀오면 좋을 거예요."
독도 명예주민증 신청
독도! 잘 다녀왔나요? 독도 굿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귀찮지만 일단 지갑에 있으면 간지 뿜뿜이니 만들어보자. 무료다. 🐝 명예주민증 꿀팁 : 울릉도 관광지 무료입장 또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청 주소 클릭 https://www.intodokdo.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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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승선권은 저렇게 안 생겼다. 이렇게 👇👇
완료! 1회만 발급 가능 재발급 불가
승선권 번호와 기본사항을 잘 기입, 증명사진을 넣고 우편주소를 입력하면 끝!
1주일쯤 지났을까? 명예주민증이 집으로 도착했다. 분명 정말 괜찮은 증명사진을 냈는데 카드를 보니 범죄자 사진이 있어서 당황했다.. 어디에 보여주진 못하겠다. 이 주민증을 써먹는 일이 꼭 다시 오기를..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땅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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