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꿈을 잃었나요? 위로를 주는 '궤짝 카페'로 갑시다.
2TV 생생정보 1442회 21.12.01
궤짝 카페
내가 원했던 혹은 바랬던 꿈을 꾸다 잘 안되고 지쳐서 위로받고 싶은 사람 있나요? 그렇다면 궤짝 카페에 와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셔보는 건 어떨까요? 근심 어린 모습으로 앉아 있노라면 카페 사장님께서 말을 걸어주실지도 모릅니다. 그가 어떻게 궤짝 카페를 하게 되었고 이전의 삶은 어땠는지 듣기만 해도 죽었던 가슴이 뛰고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용기가 생길 거예요.
여기에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사람이 있다. 이곳을 만든 사람인 미술가 신종덕 작가다. 궤짝 카페는 멀리서도 보일 만큼 큰 궤짝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형태의 건축물이다. 그는 이 건축물을 직접 건축하고 현재까지도 공간 구석구석을 직접 채워가고 있다. 건축물 궤짝은 3년여에 걸쳐 만들어졌으며 2012년 음성군 '아름다운 건축물'로 지정되어 특허청에 '궤짝' 디자인으로 등록 출원이 되어있다. 그의 예술성을 보고 있으면 뼛속까지 예술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대학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하고 틀에 박힌 삶이 아닌 자신이 만들어가는 삶을 위해 고향인 감곡으로 내려왔다. 그는 말한다. "종이 상자가 나오면서 궤짝이 나라 둘 사라지는 것이 왠지 서글펐다. 어릴 적 복숭아가 가득 담긴 궤짝을 보면 누구나 환한 미소를 지었던 것처럼 저 또한 궤짝을 본 순간 그동안 힘들고 슬펐던 마음도 비울 수 있었고 또 새로운 걸 채우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땀의 결실인 복숭아를 담은 궤짝이야말로 인생을 담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_(신문기사 발췌)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한 땀 한땀 쌓아온 그 사람의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오는 듯했다. 따뜻한 조명 때문이 었을 수도 있겠지만 인테리어로 있는 커다란 오토바이가 매력적이었다. 가족과 버스로 전국을 돌며 여행을 했다던 그의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다. 자신만의 삶을 사는 사람의 얼굴은 빛이 났다. 가족들이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었는데 모두 웃는 얼굴이 좋아 보였다. 마음이 편안하면 겉으로 드러나나 보다. 그의 삶이 부러우면서도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다. 공간과 사람이 주는 보이지 않는 기운은 실로 엄청났다. 누구든 잠시 방황하거나 헤매고 있다면 이곳에 와서 커피 한잔과 식사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 푸근해 보이는 인상의 가게 주인과 대화를 하다 보면 길을 찾을 수도 있을 거다.
궤짝 카페
주소 : 충북 음성군 감곡면 행군이길 87-88
전화 : 043-881-9235
영업시간 : 정기휴무 월요일 / 화 - 일 11 : 00 - 23 : 00
주차장 : 가게 앞에 주차공간 있음
해당 게시글은 소셜미디어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음성군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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