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산림욕 추천은 다 이유가 있죠😊 '봉학골산림욕장'

---

충북 음성 비대면 여행지

봉학골 산림욕장

 

 

 음성에는 걷기 좋은 길이 많다. 이미 알 사람은 안다는 맑은 공기 쐬기에 딱이라는 수리들미산에 있는 봉학골 산림욕장을 소개한다. 겨울의 끝자락 이제 봄이 오고 있는 산 길을 둘러 산책을 해보면 좋겠다. 코로나 확진이 많아짐에 따라 어디 가기도 무서운 요즘이지만 야외라면 조금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 시간대를 잘 고른다면 사람들과 부딪힘 없이 가벼운 운동을 해볼 수 있을 거다. 그저 길을 내놓은 것이 아닌 작은 식물원과 정성스럽게 만들어 놓은 무장애 데크길, 멋진 조각 작품이 있는 조각공원도 구경해보자. 아이들이 웃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에 안성맞춤이다. 

 

 

 날이 많이 따뜻해졌지만 산속이라 그런지 조금은 추운 기운이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건강을 위해 삼삼오오 모여 운동을 하는 주민분들을 볼 수 있었다. 집 근처에 이런 시설이 있다면 당신은 행운아다. 도시로 갈수록 맑은 공기에 목이 말라 작은 하천에 빽빽이 사람들이 걷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답답했던 에디터에겐 산림욕장은 작은 해방구였다. 완만한 경사에 천천히 걸어올라 가면 조각 공원에 있는 조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말 조각상은 많은 사람이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는지 안장이 닳아 있었다. 중간중간 쉬어가는 쉼터가 많이 보였다. 

 

 

 무장애 나눔 데크길이 있어 장애가 있는 분들도 부담없이 오셔서 삼림욕을 할 수 있다. 누구나 공유하고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산 특성상 경사가 급하고 지형이 고르지 못한 탓에 많은 분들이 숲을 누리지 못하는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이와 같은 곳이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누군가 해외에서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는 글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장애를 가지신 분들을 보기가 힘들다. 그들이 설 곳이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누리는 것들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산림욕장 초입에서 왼쪽으로 전망대에 오르는 길이 있다. 700m 정도 약간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전망대가 나온다. 오밀조밀 사람들의 발자국이 만든 산길을 등산하는 일도 꽤 좋았다. 숨이 차오를 때쯤 탁 트인 전망에 소리가 절로 지르고 싶어 진다. 음성읍이 내려다 보인다. 날이 맑다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으리라. 무릎이 안 좋으시다면 짧은 거리지만 등산스틱을 가지고 오시길 추천합니다. 답답한 요즘, 잠시 멀리 나와 스트레스도 풀 겸 심신을 재정비하기에 좋은 봉학골 산림욕장으로 오세요!

---

 

봉학골 산림욕장 

주소 : 충북 음성군 음성읍 용광로 230번 길 138

주차장 있음 : 무료

 

 

 

 

해당 게시글은 소셜미디어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음성군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