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을 식탁 앞으로! 하남미사 맛 도둑 '도둑냉면' (배달OK)

오늘의 모델 전역한 동생 

 

도둑냉면

 "냉면을 좋아하세요?" 

 어떤 분은 한겨울에도 냉면을 드신다는데, 저는 추워서 잘 안 먹습니다.
겨울엔 다들 따뜻한 음식을 먹지 않나? 싶다가도 '겨울엔 역시 아이스 아메리카노지!'라고 외치는 사람들을 보면 또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6인분 같은 4인분 포장

 

포장의 시대 

 저의 어머니께서는 한겨울에도 드시고 싶은 건 드셔야 하는 분이신데요.
이번에 아버지 생신을 맞아 어머니께서 드시고 싶어 하셨던 냉면을 포장해와서 먹었습니다.

 

 냉면을 포장 하면 맛이 떨어질 것 같잖아요?

'댓츠 노노' 입니다. 하남미사 맛집 등극.

 

 

 

도둑 냉면 (하남 미사점)

 한겨울엔 역시 냉면. 
비빔냉면과 물냉면의 적절한 조화.

 

 4인분을 시켜서 오셨는데 '사장님~ 양 많이 주세요'라는 어머니의 말씀 하나에 이렇게나 가득 담겨서 왔더랍니다. 꼭 덧붙여보세요. 2인분 같은 1인분을 드실 수 있어요.

 

 친절한 도둑 냉면은 겨자와 식초까지 줍니다. 

 

도둑냉면ㅣ7,000원 

 

 

'그래, 냉면이 맛있어봤자지'

 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예상을 벗어난 맛 입니다.

 

 생김새부터가 어느 한쪽에 치우친 냉면이 아니었어요.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는 육수는 흡사 남극에 떠다니는 작은 빙하 같았고, 무와 배 그리고 오이가 빨간 국물과 색의 조화를 이뤘어요. 한술 떠서 먹어보니 여태껏 먹어보지 못한 냉면 육수의 맛이었습니다. 동치미 국물이 베이스인 듯, 혀를 자극하는 맛이 중독성이 있네요.

 

 단짠 시큼한 맛의 국물과 얇고 탱글한 면발이 수저를 계속 움직이게 했습니다. 
고명으로 들어간 땅콩을 씹는 맛도 있어요. 매콤함 가운데 고소한 맛도 있습니다.

 

 

 

사장님 인심 

 이렇게나 육수를 많이 주시고도 혹여 모자라진 않을까 더 주십니다.
무 피클이 인상적네요. 평소에 이건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먹는데요.
추측이지만 설탕과 술?(소주)에 절인 듯한 맛이 나는 무 절임 반찬이었습니다. 하지만 알코올 향이 너무 강해 먹지 못했어요. 달콤한 맛이 특이했습니다.

 

 

 

단골 등록!

 냉면 맛집을 알게 되어 저는 기뻤습니다. 보통 한 곳을 정해놓고 다니는 우리 집이라서요. 늘 맛있는 음식에 목이 말라있습니다.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왜 도둑 냉면 인지도 알 것 같아요. 입맛 도둑 그리고 지갑 도둑이 아닐까요. 벌써 이번 달에만 두 번 먹었습니다. 

 

 옷깃을 여미는 겨울에도 차가운 음식이 드시고 싶다면

저는 조심스레 도둑 냉면을 추천할게요.

 

 

도둑냉면

주소ㅣ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대로 34번길 100. 미사타워 1층

🕘 매일 10:00 - 21:00

📞 031-794-8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