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액티비티 흥남해수욕장 서핑을 해보다! 12일차 21.10.15

 

 

"청년, 거제에서 한달 살아보기"

 

 

거제도에서 서핑을 할 수 있다구?

 

 

서퍼랜드 / 흥남해수욕장

 

파도가 높지는 않지만 우리 서핑 어때요. 거제도에 서핑장이 있어요? 라고 물으시는 거제도 주민들도 계셨다.

거제도는 높은 파도가 있는 해수욕장은 솔직히 없다. 하지만 우리 할 수 있잖아요? 초보에겐 충분하다.

 

 

파도가 낮으면 어때요.
그럼 하는 기분이라도 내야죠.

 

날이 맑은 날 쨍한 파란빛을 내는 바다가 있다. 서퍼 랜드라는 서핑 샵이 있는데 게스트 하우스도 같이 운영된다. 서핑은 마약과 같다는 말이 있는데, 역시 한 번으로는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살다 가라는 뜻이 아닐까. 서핑에 진심으로 보여지는 친절하고 젊은 분들이 운영하고 계신다.

 

해먹도 있어요. 꿀템

 

서핑샵 가격

 

작은 주차장과 쉴 수 있는 데크와 파라솔 그리고 해먹이 있다. 필요하면 가스버너도 빌려주시니 한번 문의해보자. 서핑을 하고 나면 꽤나 출출하다. 먹어주는 게 인지상정.

서핑을 재미있게 가르쳐 주시던 선생님이다. 처음 하는 서퍼 초보자에게 이곳을 추천한다. 얕은 파도라 파도를 보기 힘들지만 연습하고자 하는 초보에겐 안성맞춤 같아 보인다.

서핑을 즐기는 방법으 비단 서핑을 하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보드 위에 가만히 누워있어도 되고, 앉아서 발장구를 쳐도 좋다. 흔들리는 파도 위에 몸을 맡겨보자. 그 자체로도 힐링이 될 거다. 자세히 보면 작은 숭어 새끼들이 보인다. 가끔 보드 위에 올라오는데 우리 놀라지 말자. 아주 하얗고 귀여운 물고기다. 그만큼 물이 깨끗 하다는 증거다.

"그래, 운동은 적당히 하는 거다. 일주일 전에 한 체육대회의 근육통 여파가 더 심해져서 오른쪽 허벅지에만 근육 이완 주사를 두 방이나 맞았다.

다리를 다쳐서 나는 서핑을 할 수 없었다. 근데 생각보다 아쉽지 않았다. 다음에 또 하면 되니까. 대신 물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주었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개인적으로 웃는 얼굴을 카메라에 담는 일이 제일 뿌듯하다.살아가다 보면 생각보다 자기 자신이 어떻게 웃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 다 결혼식 사진을 찍을 때 공감 할 거라 생각한다.  '이 사람이 이렇게 웃을 수 있구나, 참 예쁘네' 하는 게 나는 좋다."

"바다 위에 펼쳐진 은빛 햇빛 물결을 넋 놓고 바라보았다. 가만히 않아서 무릎에 팔을 괴고 앉아 가만히 일렁이는 파도를 보고 있으면 복잡했던 머리가 비워지는 기분이 든다.

남이 노는 모습을 이렇게 흐뭇하게 바라봤던 적이 있을까. 어린 동생들이나 언니, 오빠가 신나게 서핑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했다. 바라만 봐도 좋았다. 원래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이 뭘 하던 다 좋아 보이지 않는가? 각자 삶에 치여서 살다가 이렇게 바다에 와서 지금 얼마나 행복할까."

 

📌 서퍼랜드 / 흥남해수욕장

🕒 매일 08:00 - 22:00

🚘 경남 거제시 장목면 흥남길 37

📢 http://cafe.naver.com/surf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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