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카페] 한적한 동네에 숨어 있는 장림포구 부네치아 근처카페, 카페시오

---

아포가토 맛집

카페 CEIO

 

사진 맛집 장림포구 

 

카페 시오 

사진 맛집이라는 장림포구 부네치아에 들렀다가 이곳에 작업을 하러 갔다. 근처에 괜찮은 카페가 전혀 없었는데 유일하게 가까웠다. 어두컴컴했던 밤, 2층에 위치한 카페. 들어가는 입구에선 나무향이 가득 났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가게에서 나는 새집 냄새랄까. 눈이 부시지 않은 노란빛 전구가 공간을 은은하게 밝힌다. 인테리어부터 시작한 인상 깊은 첫인상이 주문한 음료를 받아서 먹는 순간까지 이어졌다. 코스터부터 유리컵, 수저 같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주인장의 취향이 잔뜩 묻어난 카페이다. 

 

 

✍ 워케이션을 필요한 당신에게 

밝은 기운을 가진 친절한 사장님이 계신다. 보통의 카페는 비트가 빠른 음악이 흐른다. 음악이 공간의 느낌을 좌우한다고 생각을 하는 편이다. 이곳은 템포가 살짝 느린 기분 좋은 재즈음악이 흐른다. 작업공간을 원한다면 추천한다. 곳곳에 콘센트가 있으며 단체석으로 보이는 큰 테이블이 있다. 문 옆에 있지만 노트북을 들고 작업하기 좋은 곳이다. 2층이라 창밖으로 보이는 시야가 그리 답답하진 않다. 

 

---

 

딸기 스무디 🍓

사실 그렇게 배가 고프진 않았었던 것 같은데, 이 스무디가 그렇게 맛있게 느껴졌던 이유가 뭐였을까. 그저 그럴 거라 생각했던 딸기 퓌레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적당히 섞인 요거트의 맛과 딸기의 달달함이 잘 어울렸다. 식도가 얼얼한 만큼 차가워서 겨울엔 비추천하지만 나는 눈 내리는 날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는다면 꼭 한번 드셔 보시길. 여름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아포가토

아포가토는 아이스크림이 조금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타입이었다. 적당히 부드러우면서 사각거리는 식감. 젤라토처럼 쫀쫀함도 있었다. 질 좋은 원두를 사용하셔서 그런지 아이스크림과 잘 어울리는 커피였는데 부드럽게 깊은 맛이다. 잠시 분위기에 젖어 자연스럽게 옛 추억을 꺼내보게 하는 그런 맛. 수저를 입에서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다음에 또 가요

다음에 간다면 커피 메뉴를 마셔보고 싶다. 사실 모든 메뉴가 다 궁금해진다. 이곳은 SCAA 80점 이상 받은 원두만을 사용한다. 커피나무 재배 농장을 다녀왔던 기억이 있는데 역시 좋은 원두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높은 점수인 만큼 다 이유가 있다.

 

---

 

카페시오 

주소 : 부산 사하구 하신중앙로 21

전화 : 010-8297-5146

영업시간 : 매일 10 : 00 - 20 : 00 / 휴무 수요일

기타 : 배달의 민족 주문 가능

인스타 : @ceio_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