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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섬이라니
언제 가봤더라?

 

지심도

 

거제도는 한국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서 2번째로 큰 섬이다. 거제도에는 62개의 부속 섬이 있다. 여행을 할 만한 곳으로 몇 군데가 있지만, 그중에 지심도를 추천한다. 특히 12월쯤에는 동백꽃이 피는 시기인데 지심도는 약 80~90%가 동백나무로 구성되어있다. 12월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섬은 어떨까?

 

신분증 준비! 정보 기입!
지심도 도착!

 

섬에 가는 일은 꽤 오랜만이었다. 아마 마지막 섬이 제주도였던 것 같은데 큰 관광지가 아닌 작은 섬은 거의 처음이었는데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다. 기대를 안 했을때 생각보다 좋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하지만 지심도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점점 더 기대하고 있는 나를 보았다. 

 

섬의 90%가 동백나무라는데 길을 감싸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울창했다. 잎 사이로 들이치는 햇살이 좋아서 계속 걷고 싶어지는 길이었다. 

 

 

날씨 덕분에 따뜻하고도 차가운 바람이 불어서 선선했다. 오른쪽 길을 따라서 걷다 보면 작은 매점도 나오고 전쟁 시절 일본식으로 세워진 고택도 있다. 누가 봐도 일본의 건축 양식이라 주위에 아무것도 없었다면 일본 시골 모습이라고 해도 믿을 거다. 

걸어가면 갈수록 예쁜 새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새소리를 이렇게 들어본 적이 언제였지? 대나무 숲을 지나 전망대가 나와서 한참을 앉아 있었다.  탁 트인 바다가 생각을 비우게 해줬다.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직접 와서 봐야만 하는 바다가 주는 느낌이 있다. 만약 오시게 된다면 꼭 앉아서 한참을 넋 놓다가 가시길 바란다.

 

 

전망대를 지나 더욱 더 옆으로 걸어가면 밑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그 안에는 사방이 뚫린 전망대가 나온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이곳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좋았다. 오래 있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섬을 즐겨보는 방법은 아마 여러 가지 지만 나는 조금 더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었다. 섬이 가지고 있는 매력 중에 휴식을 선택해서 마음이 맞는 친구와 몽돌해변에 누웠다. (돗자리를 가져온 게 신의 한 수 였다)

요렇게 작은 표시라서 놓치기 쉬워요.

 

만약에 당신도 나처럼 사람 없고, 햇살은 가득한데, 바로 앞에 바다와, 옆에 수다 떨 사람 한 사람만 있다면, 누워서 여유를 즐기는 걸 아는 사람이라면 몽돌해변을 꼭 추천한다.

내가 내려갔을 땐 아무도 없었다. 옆에 작은 몽돌 해변에서 다음엔 태닝을 해볼까 생각도 했다. 요즘 바다만 보면 누워있어지고 싶다.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시간을 못 보낸 건 아쉬웠지만 누워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즐기는 편이 나와 더 맞았다.  다른 해변에서도 해볼 수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느낌이 그때그때 다르기에 어쩔 수 없나 보다. 

 


많이 움직이지 않았지만, 지심도의 느낌이 좋았던 섬 여행. 천천히 걸어서 여유 있게 무언가를 한다는 건 바쁘게 움직이는 내 몸에 쉼표를 선물하는 일이 아닐까. 난 나에게 그런 걸 더 많이 해주고 싶다. 지금처럼.

12월에 동백이 활짝 피면 피곤함에 찌든 내 친구를 꼭 데려갈 생각이다. 그리고 누워있어야지 :-)

 

귀엽고도 사랑스러운 아가들

 

 

📌 지심도

🕒 배편 장승포 > 지심도 / 08:30~16:30 까지 

🚘 경남 거제시 장승포로 56-22

📢 신분증 필수!

https://www.jisimdoro.com/home

 

지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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